처음 반지함을 열어보고 느낀 첫인상은..

아..붉은 색이 아니구나..갈색이네??..였습니다.

굳이 제자신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 고른 제 탄생석이라 가넷을 원망할 순 없지만..

더 이쁘고 화사한 탄생석이 많은 걸 알지만, 가넷으로 주문제작을 했더랬습니다.

14K gold 링으로 다시 태어난 반지는 조금은..어둡고 차분하고 조용하고 조숙한(?) 느낌의 아이였습니다.

첫인상에 실망을 하긴 했는데, 막상 껴보고 이리저리 비쳐보니 싸보이지 않는 얇은 골드링의 안타까움과

프로포즈의 설레임이 담겨있다고 할까요?

앞으로 계속 제 손가락에서 만나, 깊은 가넷의 아름다움을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반지 치수를 11호로 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큰 것 같습니다.

손을 흔들었을때 빠질 정도는 아니라, 한 번 그냥 이대로 껴볼까 합니다.

그리고 골드링이 완전 원형은 아니더라구요, 예술작품처럼 휘어져 있는 원형에 오히려 여러 느낌의 반지가

손가락에서 만들어지더군요, 또 손가락이 더 얇아 보이는 느낌이 드는 이 가넷 아이를 아껴 보겠습니다.^^

그럼, 늘 수고하십시요^^